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보다
내 정신은 내 노력과는 아무 상관관계 없이 계속 제멋대로 fluctuating 중이시고
요즘은 식욕이 확 줄고 별로 먹는 게 없어서인지 빠르게 체중 감소중.
이건 원래 새 학기 시작하고 한 달 정도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인데
이번엔 학교에 가기도 전부터 시작되어 버렸다
(평소 내 모습과는 정반대로) 신기하게 먹을 걸 봐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도 않고
하루 종일 뭐 안먹고 그냥 목마르면 물이나 주스를 마시는데 그래도 배고프다는 느낌이 없다
덕분에 밥도 자주 안 하고 음식 안 만들어도 되고 설거지 할 일도 줄고 마트에서 장도 안 봐서 좋긴 하다 -_-V

복학하기 전에 책 한 권을 끝내고 가려는데 마음처럼 진도가 잘 나가질 않는다
난 올빼미형이라 주로 밤에 집중이 잘 되는데 요즘은 11시면 정신 못 차리고 졸기 시작하고
막상 그렇게 일찍 자도 아침에 9시 넘어야 일어나니 공부할 시간이 그닥 많지 않다
분명 알람을 맞춰뒀고 그 시간에 잠깐 깬 기억은 있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다시 잠드는 걸 막을 수가 없다
한 번은 너무 어이가 없고 내 스스로도 날 이해할 수가 없어서 중도에서 저녁에 공부를 해 봤는데
역시 밤 11시가 되니 어김없이 졸다가 책상에 엎드려 잠들어버렸다
깨고 나서 어찌나 황당하던지;;; 밥먹듯 밤을 새던 작년의 기운은 다 어디로 가고;;

아무리 그래도 이 책은 꼭 끝내고 갈테다
내 리스트의 첫번째 줄을 차지하고 있는 녀석.
첨엔 좀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보다 보니 은근 재밌다 이 책.

이렇게 내 생일은 중도 6층 제1열람실 639번 자리에서 EKG 책을 노려보면서 시작되었다
뭐 별로 슬프거나 서럽거나 하지는 않다.  그런 사치스런 감정을 가지기엔 내 현실이 너무 각박해서...
집에 2시에 왔는데 오늘은 특단의 조치를 취했더니; 다행히도 잠이 안 와서 진도가 좀 더 나갈 거 같다
이런 맑은 머리와 편안하고 다행스런 느낌, 오랜만이야.
2007/06/08 02:26 2007/06/08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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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ihoon 2007/06/08 08:38  

    오늘이 선영이 생일이라면, 직접 축하해 주고 싶은데....시간이 안 되겠지....?
    혹시라도 서글픈 마음에 공부가 안 된다면, Call me~~ ㅋㅋ  X

  2. 선영 2007/06/08 09:22  

    히히 오늘 진도를 미친듯이 달려보고 만족하다 싶으면 성식오빠랑 하나언니랑 같이 놀아요~
    그러나 아침부터 컴질을 하고 있는 이 센스는 -_-ㆀ  X

  3. 성식 2007/06/08 23:59  

    오늘 하루 비록 진도를 많이 나가진 못했지만, 즐거운 하루 였을거라 생각해!!
    지금은 공부를 하고 있을까? 아니면 내일을 준비하며 자고있을까?
    오늘 선영이랑 본 슈렉3는 내가 올해 본 영화 중 최고로 많이 웃고 재미있게 본 영화야.
    한 학기 동안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고, 이젠 전 처럼 자주볼 수 없어 섭섭하지만,
    어디선가 선영이한테 무슨일이 생기면 나타날 준비하고 있는 성식이오빠가 있다는 거 잊지말고,
    다음 학기 학교다니느라 힘들일도 많겠지만, 선영인 무조건 잘 할 수 있을 거란 근거없는 믿음이
    앞서네!!^.^;
    좋은꿈 꾸고, 주말 잘 보내...
    가끔 글 남길게..
    선영아 생일축하해. 그리고 사랑할 수 있어 행복해!!  X

  4. 선영 2007/06/11 00:57  

    첨엔 연대의대생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에 좀 충격먹었지만 히히
    곧 다들 가까워져서 좋았지요~ 언제 만나도 뭘 해도 같이 있으면 편하고 재미있는...
    학교에 돌아가기 위해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데까지 해봐야죠.
    가끔 시험에 지치고 놀고 싶을 때 달려갈게요~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