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2005/11/15 20:56

2004. 12. 5

시루와 성화가 강추했던 영화.

난 영화는 영화관보다 방에서 노트북으로 편하게 보는게 좋다.
헤드폰 끼고 볼륨 무지 키워놓고 무아지경으로 보는 거.
거기다 어두운 밤에 불을 끄고 노트북만 켜놓고 있음 더 좋구ㅎㅎ
LCD 액정이라 그런지 화질도 깨끗하고 ...
뭐. 그래서. 이거도 역시 다운받아서 봤다는 말.

처음엔 제목이 왜 저럴까 많이 궁금해했었는데
정말 순서대로 조제하고 호랑이하고 물고기들이 등장했다ㅋ
그 수족관. 여행갔을 때 나도 너무 가고 싶었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느라고 포기했었지 ^^;;
조제가... 호랑이 보면서 했던 말.
순간 찔렸다;

둘이서 잘 어울려 지내다가 결국 결혼에 성공해서 끝까지 잘 사는,
그런 말도 안되는 뻔한 러브스토리였다면 분명 실망했을테다.
너무나 현실적이라서, 한편으론 가슴 한구석이 아릴지라도
소설 속 뜬구름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의 일로 느껴지는 게 나아
그런 점에서 조제의 결말은 참 마음에 든다

사실 그런 게 정말 현실적인 모습이잖아?
내가 살아가는, 내가 존재하는 이 사회의 모습 말야.

2005/11/15 20:56 2005/11/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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