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diving in interaken :: 2005/11/16 20:19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4. 11. 14 작성

답답할 때 이 사진을 바라보고 있으면
하늘에서 네 활개를 활짝 열고 둥근 무지개를 지나가며 점점 가깝게 다가오던
그 호수와 그 들판과 그 산맥들 그리고 파란 하늘이 떠오른다
낙하산을 펴고 바람의 힘을 느끼며 천천히 내려오던 그 2분여 시간보다
그 전에 온몸으로 공기를 맞으며 무중력을 짜릿하게 느끼던 30초의 짧은 시간이 더 뇌리에 남았다
디카를 안가지고 올라가서 낙하하는 동안 사진을 못 찍은게 너무 아쉽다
같이 낙하한 다이버 말 무시하고 그냥 디카 들고 올라갈걸 ^^;
캐녀닝이랑 스카이다이빙 중에 고민했었는데 잘 한 선택이었다. 그래도 캐녀닝도 기회 있으면 해보고프다.

... 지난 사진들을 뒤적이다가 이걸 발견했다.
날씨가 계속 안좋아서 취소되기를 몇 차례,
인터라켄 떠나기 몇 시간 직전에 날씨가 극적으로 개서
운 좋게도 스카이다이빙을 해보고 떠날 수 있었다

비행기에서 점프하기 전의 그 설레임과 두려움
만 피트가 넘는 상공에서 자유낙하할때의 느낌
툰 호수 위에서 두 개의 둥근 무지개를 통과하며 땅에 안기는 기분
... 절대, 절대로 잊지 못할거다

2005/11/16 20:19 2005/11/16 20:19
Trackback Address :: http://sunsubs.net/trackback/418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