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드러낸다는 것 :: 2005/11/15 17:33

2004. 3. 4

현사심 시간에 교수님이 그러셨다.
자아정체성 발달 과정 중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남에게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평가에 민감해진다고
내가 남에게 보이는 부분들에 대해 신경쓰게 된다고.
싸이월드 같은 블로그에 일기를 쓰고 생각을 늘어놓고
이런 것들도 타인에게 자신을 내보이기 위함일수도 있다고.

근데 말이지.
난 내가 아는 사람에게, 나와 안면이 있는 사람들에게
날 좀 더 잘 이해시키기 위해 이걸 만지작거린다.
물론 내 생각들을 발산하려는 욕구도 있지만...
그래서 난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내 홈피에 왔다가면
그것 참. 기분이 굉장히 묘해진다.
랜덤홈피 설정도 비공개인데 어떻게들 찾아오는지 원.
싸이 미니홈의 헛점이다.
그래서 요즘은 왠만한 건 다 1촌공개로 해놓지만...
분명 캠프에서도 강의실에서도 그 어느 모임에서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인데 어떻게 오는지. 참 궁금하다.
전혀 모르는 사람의 미니홈을 보면 재밌나? -_-;;
아아 나같이 귀차니즘에 빠진 이는 이해가 안 가 ㅎㅎ

이벤트에 두번째로 모르는 사람이 당첨되서
(그리고 말도 없이 사라져버려서;; 방명록이라도 남겨주면 안되나)
묘한 기분에 주저리주저리.

2005/11/15 17:33 2005/11/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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