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글 :: 2021/01/30 16:53

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다. 시간이 매섭게 흘러간다는 게 무슨 뜻인지 이젠 알 것만 같은.
그 동안 하루하루 출근하고 종일 판독하고 저녁에 퇴근하고 자고 다시 일어나 병원에 가는 걸 반복했는데
그래도 그 하루가 모여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제일 기분좋은 건 내 대학원 논문이 저널에서 리비젼 들어갔다는 것!!!
몇 번의 reject 을 거친 논문이라 개인적으로 더 감동적이다 ㅠㅠ
(그런데 오늘 리비전 내용을 제대로 읽어보니 장난 아니게 지적질이다...
과연 내가 이걸 고칠 수 있을까... 싶다 _)
Bipolar 는 오만가지 약을 쓰는데도 진정되지 않아서
혹시나 하고 며칠 전 세브란스 신경과에서 외래를 봤다
Brain MRA MRI 도 찍고, 입원해서 Video EEG 도 하기로 했다
찍은 영상 아직 판독이 안 나왔는데 결과가 궁금해서 내가 직접 영상을 열어 봤는데
아무리 봐도 이게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모르겠다...ㅋㅋ 당연한 건가;
영상의학과 애들이 4년 동안 수련받는 걸 내가 할 수 없는게 맞는 거겠지; 여튼 판독 빨리 해달라구요;;
저번 주에 연말정산 해보니 내 수입의 상당 부분이 병원비로 나갔던데
(뭐 그래도 덕분에 돌려받을 돈이 꽤 많이 올라갔다)
언제쯤 병원 안다니고 살 수 있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힘든 시간들.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
언젠간 벗어나겠지. 언젠간.

2021/01/30 16:53 2021/01/3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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