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학회 겸 휴가 다녀옴 그리고 MERS 를 위장한 Acute bronchitis 걸림 :: 2018/10/09 16:48

같은 파트 펠로샘의 부재 중에 엄청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뭐하러 그렇게 힘든 휴가 일정을 계획했을까 후회 또 후회를 하고
어떻게 마구 짐을 싸고 시간 맞춰 비행기에는 올랐다

그런데, 막상 여행 시작하니 너무 재밌더라 ㅠㅠ
등록했던 학회가 fake 였다는 말도 안되는 상황부터 시작해서
Depression episode 발병해 주시고 마지막엔 MERS 의증까지;
진짜 돌아오는 비행기 타기 전에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고 타야 하나 고민 많이 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 증상이 MERS 는 아니라서 걍 냅뒀는데
그게 돌아와서 일이 커지고 말았다; 진짜 MERS 였다면 완전 대박 사건이었겠음...
그러나 저러나 병명이 뭐든 간에 힘들어 죽겠다;
계속 폐병 걸린 사람처럼 콜록대고 열나고 기침에 아주 기가 쫙쫙 빨린다

잘 놀고 왔으니 잘 일해야 할텐데
오늘 겨우 일어나서 천호동 현대백화점 가서 면세점에서 무거워서 못 샀던 화장품들 좀 사고
스타벅스 가서 일하다가 너무 콜록대고 훌쩍대서 민망해서 다시 병원으로 왔다
아니 왜; 일 년이 다가도록 안 걸리던 감기를 해외 나가서 걸린거야??
기력이 다해서 집중이 안 된다ㅠ
그래도 이번 주 안에 EGFR 보고서를 끝내고 말 테다, 어떻게든.

2018/10/09 16:48 2018/10/0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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