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고개로 :: 2015/08/17 22:22

... 넘어갈 마음의!! 준비 중.
사실 아직 저번 고개에서 들고 온 일거리도 끝나지 않았건만;
강남이 꿀이라는 민혁이의 말을 믿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민혁이의 역치는 무척이나 강하기에; 여튼 일단 유전학 책을 들척이고 있다
제길 작년에 네 달이나 일했던 헤마 파트조차 하나도 생각나지 않는데
과연 강남 가서 꿀을 즐기다 올 수 있을까... 아 난 왜이리 머리가 나쁜걸까 ㅠㅠ
무미건조라도 좋으니 단순반복노동만 하며 살고싶다;
컨설트 논문은 더 이상 수정할 능력이 없고 이젠 CPE를 쓰기 시작해야 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아 잘 모르는 분야까지 왜 이렇게 실험을 크게 벌여놓은 걸까 후회중
어쩔 수 없지 뭐 공부해가면서 써야지ㅜㅠ 원래 그런거지;
게다가 화학을 네 달을 돌았는데 아직 정도관리에 대한 개념도 없다
난 그저 하나에 파고들어서 실험하고 논문쓰고 그런 게 적성에 맞나보다
뭔가 새롭고 창조적인 일을 배워서 하는 건 잘 하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강남에 네 달 동안 있는다는 게 참 다행스럽다. 출퇴근이 멀긴 하겠지만.
논문 내놓으라고 말하는 사람도 거긴 없겠지...?!
어차피 내 능력대로 쓰는 거고, 때 되면 다 만들어 낼 것이므로.. 때 되면...
절 다그치지 말아주세요...제발;;
주말에 논문 쓰면서 우리말이 정말 어렵고 영어가 생각외로 쉬운 언어임을 절실히 깨달음.
그러나 역시 영어권 나라에 태어났더라면 삶이 절반 정도 편해졌을 텐데 라고 부러워하면서
영어학원 다닐 시간이 있었던 그 시절을 잠깐 그리워함.
한 때 영어가 삶의 취미였던 황금 시기도 있었는데. 지금 영어 따위는 논문을 위한 도구일 뿐.
아 이젠 정말 외국인 만나면 영어로 오분 이상 대화 불가능.
어떻게 이렇게 다 까먹을 수 있지?!
내년에 병원 지원금 받아서 외국 연수 갔다오고 싶은데 아마 언어소통불능으로 못갈 듯.
아 다 집어치우고 유전학 책이나 봐야겠다. 이거 오늘 밤 안에 읽을 수 있겠지?

2015/08/17 22:22 2015/08/1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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