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영언니, 예진이와 함께 이태원에 들렀다
항상 가는 wang thai에 들러서 톰양쿵, 팟타이, 카레를 먹고
그 아래층에 있는 서점을 한동안 둘러본 뒤
수다를 마음껏 떨다가 어디 가지? 하던 중 갑자기 생각난 이슬람 사원.
이태원 어딘가에 이슬람 사원에 있다던데... 하면서 시작한 이슬람 투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고, 이태원 24시 사우나 건물도 지나가고 -_-,
인도 음식점, 터키 음식점, 여러 여행사들을 거쳐 도착한 사원.
특히했고 멀리서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건물이지만
한편으로는 소박하고 평범하게 느껴지는 그런 공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원의 내부는 대략 이렇게 생겼다
카펫이 바닥에 깔려 있고, 신자들은 신발을 벗은 채 사원에 들어가는데
교회나 성당과는 달리 예배 시간이 아니면 편하게 바닥에 앉아서
책을 보거나 조용히 이야기를 하거나 혹은 음식물을 먹을 수도 있다고 한다
마침 거기 계시던 직원분의 열정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슬람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추방당한 에덴동산을 인류의 기원으로,
지구의 중심으로 여기는데 그래서 모든 사원들은 그 방향을 중심으로 향해 있고
인간은 죄를 지어도 용서받는 존재가 아닌,
지은 죄를 용서받고 선행을 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라고 생각한다
이슬람 사원 안에는 어딜 봐도 상(像)이 없는데,
하느님은 보편타당한 분으로 어느 한 모습만으로 대표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자 예배당은 1층, 여자 예배당은 3층으로 예배 공간이 다른 곳으로 갈려 있었다
이 점에 대해서 직원분은 이건 절대 남녀차별이 아니다! 라고 강조하셨는데...
이 이유는 단지 남자 신자들이 예배시간에 정신줄놓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예배드리는 동안 수십 번의 절하는 동작들이 이어지는데
(실제로 내가 보는 동안에도 전혀 이해 못하는 절들이 계속 반복되었다 -_-;;;)
그 때 남성들이 보는, 뒤에서 보이는 여성들의 모습이 약간 민망하므로;;; 그래서 흠흠;;

마침 우리가 간 시간이 예배 시간이랑 겹쳐서
그 직원 분 도움으로 예배를 볼 수 있었다. 다행.
직접 보기 전까지는, TV에서 볼 때에는 이슬람 하면 정말 이질적으로 느껴졌는데
이렇게 직접 보고 느끼고 나니 결국 개신교도 가톨릭도 이슬람교도 하나의 신을 믿는 종교라는 생각이 든다

나와서는 이태원 골목길 아이쇼핑.
개인적으로 디저트로 나오는 코코넛밀크를 좋아해서 왕타이에 자주 가는데
골목길의 외국음식물잡화점에서  코코넛밀크캔발견! 득템 -_-V

요새는 서울에도 외국인들이 정말 많아져서
집앞에만 나가도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들이 인파의 절반 이상이고
이태원을 가면 내가 마치 외국에 나온 듯한 느낌이 든다
어쨌든, 이태원은 이국적인 음식들도 많고, 자유롭고, 적당히 붐비는
그래서 마음에 드는 서울의 몇 안 되는 장소들 중 하나이다

다음에 또 가야지 :D
2012/05/17 19:06 2012/05/17 19:06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이 글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 주세요

  1. 비밀방문자 2012/05/19 12:55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