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끝 :: 2011/12/10 03:42

일요일이면 다시 서울로. 효진이가 휴가를 나온다.
철원은 대략 영하 15도 정도라는데, 보초서다가 추워할까봐 좀 걱정이다 'ㅡ'

순천에 내려오면 암것도 안하고 일주일 내내 놀 줄 알았는데
대박 아이템! 이 있었다 바로 집 앞 걸어서 10분 거리의 시립도서관!!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서 가면 자리도 많고 조용하고 난방도 잘 나오고
무엇보다 나이도, 성별도, 직업도 다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시험 준비하는 걸 보면서
아 나도 역시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어느 도서관이나 그렇듯 책만 자리에 펼쳐놓고 계속 돌아다니거나
엎드려 달콤한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역시 열람실 구석구석 찾아보면 있다 :)

학교 자학실에서 공부할 땐 옆옆자리의 커플이 떠드는 소리나;
혹은 자학실 공기에 가득 찬 사람들의 살기-_- 때문에 숨막히곤 했었는데
여기 도서관 참 좋은 거 같아. 서울 올라가기 싫다 ㅋㅋㅋ

요새 밤낮이 바뀌어서 이 시간에 노트북을 만지작만지작
부모님은 이제 시험을 대비해서 생활 리듬을 맞춰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지만
어차피 시험 때는 한 번 휘리릭 넘겨보는데만도 밤새 시간이 휙 지나갈테니.

아. 빨리 끝났으면 좋겠으면서도 한 달만 시간이 더 있으면 잘 볼 수 있을 거 같아 하는 생각도 동시에.
하긴, 원래 시험이 그런 거지 뭐....크큭.

2011/12/10 03:42 2011/12/10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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