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 2011/07/07 19:21

오늘은 할일이 없는 날이라 병원에 가지 말까 하다가 걍 아침에 강남가는 버스를 탔다
갑자기 강의 생겼다고 소환당하면 강남세브란스까지 갈 택시비 2만원이 너무 아까워서 -_-
자학실에서 하릴없이 퍼시픽을 풀고 있는데, 조장한테 카톡이 왔다,
오늘 강의 없고, 학담샘이 가도 된다고 했다고.

아 병원 괜히 왔나 하면서 그래도 좋아서 2호선 지하철을 타고 집까지 반쯤 갔던가,
또 카톡이 날아왔다. 4년차샘이 우리 부른다고, 빨리 다시 오라고 한다.
으으으으. 결론은 아침에 조장이 교수님과 한 대화 + 이것저것으로 서서 한시간 반 정도 혼났다
대체 그들과 우리 사이의 관점, 혹은 gap이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볼 땐 정말 그렇게까지 오버할 일도 아닌 거 같은데.

쨌든 원래 안과의 분위기가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내가 관심초점으로 혼나고 있는 상황도 아니라서 아닥하고 조용히 반성한다는 얼굴표정을 짓고 있었다;;;

때로는 무관심이 우릴 도와주는 방법일수도 있다. 안그런가?

문제는 내일 오후에 내가 그 교수님 외래방에 들어간다는 거다.
아아아 차라리 수술방 벽에 붙어있는 한 마리 파리가 되고 싶다. 그러면 질문받고 대답하고 욕듣지는 않겠지;;;

요샌 참, 편한 거 같으면서도 이런저런 정신적 압박들이 많다. 빨리 방학이나 했으면.

2011/07/07 19:21 2011/07/0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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