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닥거리 :: 2010/03/18 22:25

이건 내 표현이 아니라 나랑 같이 NICU를 돌고 있는 모모군의 표현;;
원래 오늘은 우리가 교수님께 완전 털릴 스케쥴인데... 그래서 나름 환자파악을 잘 해온다고 했지만
왠걸. 회진 돌다가 갑자기, 학담샘이 모모 교수님께 시망 완전 개털리고 말았다. 정말 비오는날 먼지나듯이 -_-'''

아 저게 과연 그정도로 혼나야만 하는 날인가... 싶기도 하고,
젤 짜증나는 건 잘못해서 혼나면 그 걸 지적하고 끝내야 하는데 왠 잡다한 걸 다 끄집어내 와서 같이 뭐라하는
그 뭐라 딱히 꼬집어 말하기 힘든 상위포식자의 습성 =_=  그리고 그 앞의 절대약자

여튼 분위기 그래서 덕분에(?) 우리에 대한 어택 스케쥴은 어느순간 모두들의 기억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우리는 아침 회진이 끝나고 30여분 뒤 조용히 NICU를 빠져나와
던킨 도넛과 아메리카노와 함께 전체 staff lecture를 들은 뒤 풀려난 몸이 되었다!

아. 내일 OSN 두 개만 내면 NICU도 끝... 이 아니라 내일 저녁 1.3 조인트도 있고
토요일 아침에 자학실 자리도 맡고 그리고 나서 소아과 컨퍼런스도 있고. 주말이 참 길다.

2010/03/18 22:25 2010/03/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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