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N :: 2010/03/17 22:24

제발. OSN좀 안 만들었으면.
이건 완전 노가다. 그저 EMR-엑셀-워드-캡쳐 편집 스킬의 노동일뿐.
그리고 차트에 SOAP로 써놓는 사람 거의 없다고.
아 이거 안하는 텀 언제 돌아오나 이번주는 두명이다
게다가 신생아라 검사가 쏟아진다 엑스레이 하루에 네다섯번씩 찍고 -_+

애기들은 보면 볼수록 너무 귀엽고 뿌듯하고 씩씩해 보인다
2000g도, 가끔은 1kg도 안되는 녀석들이 열심히 팔다리를 버둥버둥대면서 인큐베이터에 있고
더 적극적인 꼬맹이들은 입에 물려놓은 젖꼭지를 떼어내거나 light therapy 때문에 하는 안대도 막 벗겨버린다
나름 갑갑하다는 거지 ㅋㅋㅋ 그래놓고선 막 울어댄다 배고프다는 둥.

우유병 물려주면 정말 열심히도 먹고 쌔근쌔근 잘 노는데,
사실 NICU인 만큼 NPO TPN 하는 애들이 대부분이라 그럴 기회는 많지 않다

한번은 남궁란 선생님이랑 레지샘들이랑 우르르 회진도는데
갑자기 인큐베이터 안의 그 쪼그만 녀석이 고개를 돌려 우리를 쳐다보더니 씩 웃는게 아닌가!
정말; 당황 + 황당 + 귀여움 ㅎㅎ 이런 낙으로 NICU 돌아요-*

토요일 컨퍼런스는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갑자기 학생을 토요일 하루종일 컨퍼런스에 부르다니!

2010/03/17 22:24 2010/03/1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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